
올 1월에만 해도 분명,
이것저것 많이 할 것 같은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은 느낌.
이라고 분위기있게 써 놓고는
집 청소도 제 때 안 하고 있는 꼴을 보자니 빵 터진다. ㅋㅋㅋㅋ
마루는 그래도 괜찮지.
집에 와서 뭘 먹고 치울려면 너어어무우나아아 큰 한숨이 나오기 때문에
청소를 하지 않을 거니깐 어지럽히지 말자는 패턴으로 흐른 지 조금 되었다.
빨래도 제 때 하는 거 귀찮아 죽겠는데 집에 들어와서 뭘 또 해 먹고 난리부릴 시간이 어딨음..
근데 청소란 게 이게..
그냥 간간히 청소기질 하는 정도로 끝날 정도의 성질이 아니구나. ㅋㅋㅋㅋㅋ
21일날에 예비군을 가서 가게를 안 나가기 때문에, 전 날 퇴근하면 좀 수습을 해야겠다.
집이 깨끗해야 사람이 사고가 건전해지고 윤택해지지. (계획도 잘 세워지고)
마침 21일날 가는 예비군이 인생 마지막 예비군이라 그 날 나는 더욱 쾌활해질 예정인데,
원래 예비군을 가면 예비군 갔다 온 다음날을 휴무로 해서 일주일에 이틀 가게를 비우는 게 되는데,
8월에 가게 인원들도 휴가를 가야하기 때문에
스케쥴 맞추는 게 복잡해져서 이틀 정도 비우는 게 쉽지가 않아
걍 하루만 쉬고 예비군은 다음으로 미루자... 했는데
동대장님 : 요번에 안 오셔도 불이익은 없으신데,
동사무소 6시간 교육에서 훈련장 8시간으로 변경되십니다.
까짓 거 걍 하루 덜 쉬고 말지,
북한산을 또 보는 꼴은 참을 수 없어서 걍 21일날 가기로 했다. ㅋㅋ
비도 추적추적 하루쟁일 오는 하루였기에, 새삼 9월의 단풍이 기대된다.
부슬부슬 오는 빗방울에 젖은 빨간 단풍잎을 구경하는 게 또 가을의 묘미지.
여름 슬슬 안녕. 이제 파이어버드의 계절이 오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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