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왜 겨울날이나 비 올 때면 주기적으로 되뇌이게 되었던,
'아, 이런 날씨엔 이불 뒤집어쓰고 귤 까먹으면서 만화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어쩌고' 하는 것이
가끔씩 절실해지기 때문이었는데. ㅋㅋ 요즘 말로는 요런 걸 힐링 어쩌구 한다지. ㅋㅋ
예전에 완결난 만화책들이나 드라마를 다시 보다가 문득 추억에 잠겨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간혹 즐겁다 못해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갈릴레오>의 시즌 2가 종방된 걸로 모자라 이미 새 극장판까지 나왔다던가,
<GTO 쇼난 14DAYS>가 이미 세네 권 정도 정발되어 발매되고 있다는 소식이라던가, 가 그랬다.
시바사키 코우가 없다는 건 아쉬웠지만, 요시타카 유리코가 귀여우니깐 좋아!
영길이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절실히 느껴져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속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게 어디야. 그치.
감정이입했던 것들이 완결된다는 건 아, 너무 슬프다. (쥬라기 월드컵이 끝났을 때는 펑펑 울었지..)
CSI 마지막 시즌이 방영될 때 OCN의 광고문구가
'이제 그리섬 반장과의 이별을 준비할 시간 어쩌구' 비슷한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하여튼 그래서 무언가
오래 떨어져있던 가족이나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소름이 돋는 기분이다.
그래서 동인지 같은 2차 창작물 같은 것도 그렇게들 만드는 것 같애.
후속작 원츄 ;
*소설 <퇴마록> 후속작 -
소설이건 드라마건 뭐건 한 번 다시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만 (영화는 결사반대)
이건 어떻게 하건 안 될 거야, 아마...... ㅋㅋㅋㅋ
*애니 <쥬라기 월드컵> 후속작 -
나 이거 아직 있음.. ㅋㅋㅋ
*만화 <슬램덩크> 2탄 -
예전에 샀었던 이노우에 씨의 <만화가 시작된다>에서,
'지금의 감성, 열정으로 그 때의 그리는 기분을 낸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류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을까.. (작가 스스로 저렇게 단정짓는 게 제일 아쉬운 것 같다.. ㅋㅋ)
*소설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후속작 -
'세계관, 캐릭터에 대한 애정만으로 후속작을 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겠지요'
너무 정곡을 찔렀던 작가의 말이었기에 한숨이 나오게 되는 아쉬움이다.. ㅋㅋ
예전 드라클에서 패러디 소설이 엄청난 수준에서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위안이 되긴 했었는데,
그 갈무리했던 것들도 지금은 행방을 찾을 수가 없어서.. ㅋㅋ
<그림자 자국>은 반갑긴 했지만, 그 아쉬움이 채워지진 않았어..
*일드 <비치 보이즈> 후속작 -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다기에 봤는데, 좋은 남자가 두 명이나 나와서 ㅎ
처음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몰입했던 좋은 추억의 작품.
우리 누나가 다케노우치 유타카에 빠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ㅋㅋ
이게 이제 근 20여년전 작품이다.. ㅋㅋㅋㅋ
왠지 위의 이노우에 씨의 답변이 다시금 생각나서 아쉽다..
(스페셜은 퉷)
*영화 <배트맨> 트릴로지 후속작 -
반드시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 라이즈>의 후속이어야 된다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바램이라는 생각이 들긴 해...
마리옹 코티아르건 앤 해서웨이건 필요없어 그냥 난 베일신의 배트맨을 다시 보고 싶을 뿐이다!
*만화 <아즈망가 대왕> 후속작 -
친구들이 학교에서 투닥대면서 옹알거리는 만화는
기본적으로 시즌 3 정도는 넘기는 걸 예의로 하자., ㅋㅋ
*만화 <환타지스타> 후속작 -
요건 저번에도 일본에선 연재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무언가 감격적이지만 아쉬운 묘한..
문득 든 생각이 세리에 A가 몰락한 지 꽤 됀 요즘,
마무리를 그렇게 해 놓은 작가가 과연 어떻게 후속작을 전개했을지 매우 궁금하다.. ㅋㅋㅋ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후속작 -
엘릭 형제는 다시 몸을 찾았으니 쇄신하고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라고 말하면 정신머리 없는 놈 취급받기 딱 좋겠지..
<나나>는 재연재 준비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얼핏 들려와서 기대중인데,
형민우 씨 이 양반은 언제 다시 <프리스트>를 시작할 것인지 가슴이.. 가슴이..
<베르세르크>는 손 놓고 있다가, 최근 <황금시대> 극장판을 봤기 때문에 마음이 누그러졌지만..
듣기로, 전사랑 법사랑 다 모였으니깐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면서요?
다 좋으니 생전에만 완결지어 주시길..
<나루토>는 중간에 작가가 직접 언급한 것도 있지만,
전개가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게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동시에 아쉽다.
루피가 <원피스>를 찾길 바라면서도, 그런 날이 안 왔으면 하는 기분이랑 쫌 비슷하다.
같은 맥락에서 <더 파이팅> 같은 건 그래서 더 할 나위 없는 명작이라고 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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