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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ㄱㄲㄹㅁㄷㅈ

가장 후유증이 컸던 공포영화 세 편 2010.06.12 토 09:10

by 나탈리와맷데이먼 2024. 9. 21.

1. 나이트메어

= '유년기의 영화'하면 기억 밑바닥에서 스물스물 등장하는 프레디.

옆에서 같이 자던 누나의 얼굴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 방 앞에 몰래 쪼그려앉아 새어나오는 형광등 빛으로 위안.

 

2. 데드 사일런스

= 관에서 뛰쳐나온 하얗고 차가운 메리 쇼의 강렬함에

한 동안 새벽에 깨기라도 하면 방 구석부터 확인함.

자기가 다운 받아놓고 먼저 자는 형주형을 원망할 틈도 없이

모니터에서 눈은 못 떼고, 입은 틀어막은 채로 봄(혀 짤릴까봐).

 

3.파라노말 액티비티

= 간만에 들어온 공포쪽 DVD임에 반가워,

손님도 없는 새벽 2시경에 멋모르고 혼자 카운터에서 플레이.

 

덕분에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여운은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제는 새벽 4시쯤에 눈을 떴는데,

마루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무심코 문 쪽을 바라보다가,

문득 너무 깜깜하다는 느낌에 흠칫하여 굳어버렸다.

그래서 바로 기상.

 

이건, 한 번 느껴버리면 끝인데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