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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와 맷데이먼

꼴라쥬 2011-02-05 07:24:14

by 나탈리와맷데이먼 2024. 9. 21.

 

 

 

설 연휴에 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아부지께 큰절을 드리고, 함께 떡국을 끓여먹었다.
도비랑 현정양 커플이 놀러와 소나를 배우는 척 하다가,
아부지께서 사오신 퍼먹는 아이스크림의 초코 부분을 바닥이 보이게 긁어먹고 종로로 놀러나갔다.

현정양은 나보다 다섯살이나 어린데, 대화를 하다 보면 통하는 게 많은 듯 하여 왠지 즐겁다.
하지만 역시 나이에 걸맞는 유쾌함과 활력도 잊지 않고 있어 왠지 부럽기도 하다.
도비군도 소개해보자면, '이렇게 싱크로가 잘 되는 녀석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나와 문화적인 어떤 한 부분을 거의 완벽히 공유하고 있는 듯한 아이다. (소심한 게 살짝 에러다 :))
 
종로에 가서 피자를 먹고(애들이 사줬다), 

아이들이 처음이라 흥미진진해 했던 사주카페를 갔다(애들이 냈다).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곤 하는 '나이에 걸맞는 몸가짐' 이란 것은,
엄밀한 의미로,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어떤 쾌활함 등을 잊게 할까 걱정되는 말인 것도 같다.
애들아, 빨리 알바 다시 찾아서 맛난 거 사줄께... :)

그러고 보니 챔버는 DVD룸 알바를 최근 그만두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새벽, 카운터> 카테고리에 풀 것임)



재작년(이제 2011년이니까 2009년이면 재작년 맞지?)에

묘하고 흥미진진한 기획을 시도해본 적이 있었는데,
만별양, 애리양과 함께 잡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한창 나들이 많이 다니고 싶었던 때, 나들이 사진만 남기기는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들어
후기라도 만들고 나면 나중에 읽어보는 재미가 각별하지 않을까 싶어 시작한 기획이었을 것이다.
얼마 후,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빠지는 나들이를 다녀온 다음(간략한 회의 포함) 

난 후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왕 만들 거면 다른 내용도 추가하여 보기 좋게 묶어내자, 하는 생각으로
철, 용해형, ㅈㄱ군까지 가세하여 각각 개인 카테고리까지 담당하게 되었고
공연, 나들이, 에세이, 경제 칼럼까지 포함한 문화, 사회적 요소로 똘똘 뭉친 잡지를 지향하며
팀 이름은 <판XXX스>, 잡지명은 <꼴라쥬>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었다.

허나 왠지 너무 완벽하고 볼륨감있게 만들려는 욕심이 과했는지,

밀리는 원고량에 계속 마감일을 맞추지 못하고
팀원들의 일정까지 어긋나는 바람에 <꼴라쥬>는 최초의 0호를 발행한 이후 죽 휴간 상태이다. ㅋㅋ.

새벽에 눈 떠 박새별의 앨범을 켜고,
1년 반 가까이 휴간이 지속되고 있는 <꼴라쥬> 작업카페에

오랫만에 방문하여 그 때의 작업물들을 살폈다.
그 때는 사실, 처음 의도가 이게 아니었는데 자꾸 그럴듯하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부담이 커져서 즐겁다기보다는 왠지 피곤했었는데.

이건, 음. 지금 보니까 재미나고 왠지 아쉽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럼 참 즐거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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