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에는 약 36시간을 잠들지 않고 공부도 하고 놀기도 했다.
몸져 누운 이유가 '너무 놀기만 해서' 는 아니라 참 다행이야. ㅋㅋ
나는 오른쪽 다리가 돌덩이가 된 마냥 움직이질 못하여 약 사나흘간 또 누워있었다.
음. 정말 몸이 아프면 온갖 마이너스적인 기운에 흽싸인 듯 하여
회복되었을 때, 건강함의 그 소중함이 어떤 것인지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누워서 천장을 보다가, 엎드려서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가.
송구스럽게도, 샘솟는 악상과 철학놀음들을 수습하지 못하여 웃다 자고 웃다 잤다.
(수습하지 못해서 항상 남는 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래.
건강한 건 정말 행복한 일이야.
7017번 버스를 타는 신촌기차역 앞의 버스정류장의 풍경이 근사하여 흠칫.
낙엽이면 낙엽, 눈송이면 눈송이.
사람이 뜸한 새벽이면 마법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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