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
& 취직.
그날 해야 될 일들과 레시피 등을 외워보거나, 아니면 졸고 있는 출근시간이랑,
동료들이랑 잡담, 혼자면 멍하니 음악을 들으면서 버스를 타는 퇴근시간임.
덕분에 망상도, 잡념도 안 하게 되었다.
라기보다는 못 하게 되었다.
그래서 노래가 안 나오나?
살이 5킬로쯤 빠짐.
세상에.
운동도 할 예정이다. (죽었다 생각하고 따라오면 3달에 20킬로는 뺀다 하시길래)
왼손의 굳은살은 기타를 계속 안 쳐서 그런지 이젠 말랑말랑하고
대신 칼을 쥐어서 생긴 굳은살이 오른손에 새로 생겼다.
강릉으로 이틀 놀러갔다 왔는데, 역시.
그냥 생각없이 시간 보내면서 놀던 거랑,
쉬러 갔다와서 다시 어딘가에 일하러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윽 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다.
서클실에 관심이 없어짐. ㅋㅋ
애들이랑의 술자리에서도 중얼거렸듯이,
날 찾고, 좋아하는 사람들 신경쓰고 챙기기에도 벅찬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예전에도 무턱대고 음악을 하겠다고 사람들을 불러모았었는데.
얼굴은 거의 못 보고, 연습도 거의 못하지만. 왠지 가늘고 길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쉬는 날엔 퍼자다가, 좀 익숙해지니 밖에 나가서 쏘다닐 정도는 되다가,
더 익숙해지니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되새겨보자고 다짐함. (잘 하겠지, 뭐)
시간이 더 지나서 더 익숙해져도,
사실 아무리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 해도, 난 일은 일이란 생각이 들 것 같애.
그래서 무언가 끊어졌던 실 같은 것을, 오늘 살짝 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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