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그저께 만든 토마토소스는 진 군이 만들었음.
어제 만든 토마토소스는 셰프가 만들었음.
매콤한 정도랑 바질 향 같은게 살짝 다르다. (아, 이제 좀 어떤 느낌인지 살짝 알 것 같다)
우리 가게에서는
파스타에 쓰는 토마토소스(홀, 설탕, 소금, 향신료, 양파 등등)에다가
페이스트, 약간의 간과 페페로치노 등을 좀 더 넣어 피자에 쓰는 토마토소스를 만든다.
원래 잠깐 보조했었던 곳에서는
담백하고 조금 씁쓸한 느낌이 났던 것에 비해, 살짝 달달하고 매콤하다.
하긴, 소스를 준비하는 시작부터 레시피가 다르긴 하다.
셰프는,
사람이 컴퓨터가 아니라 똑같은 레시피를 가지고도 만들 때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달라지는 건 부지기수라,
어찌되었건 맛있음 되는 거고, 더 맛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돼 - 라셨다.
음. 이 분은 참 자유로운 영혼이다. (허긴 그 정도 경험이 있으면 자유로워지기 쉽겠지)
진 군이 나에게 쉬는 날은 평소에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기타를 친다고 얘기했더니
악기를 다뤄보고 싶었다길래. 진 군만 괜찮으면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 좀 칠 줄 알려면 얼마나 걸려요?
- 바짝 잡고 한 달이면 돼요.
저도 코드 다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노래 하나만 붙잡고 배웠어요.
- 코드 같은 거 다 몰라도 괜찮아요?
- 첨부터 외우고 시작하려면 괜히 재미없고 부담돼서 금방 그만 두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이래저래 주고 받다가 끝낸 이 얘기의 결론은,
음악이건 요리건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빨리 배우는 것 같다는,
흔한 것 같지만 가볍지 않은 서로의 결론.
'#나탈리와 맷데이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문가가 되려면 2012-10-19 02:24:08 (0) | 2024.09.22 |
|---|---|
| 닭가슴살 로제 파스타 2012-10-18 05:58:16 (0) | 2024.09.22 |
| 역시 2012-09-12 23:27:31 (0) | 2024.09.22 |
| 최근의 3개월여 2012-09-04 04:22:48 (0) | 2024.09.22 |
|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봅시다 2012-04-24 01:58:32 (0)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