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걍 퇴근길 온도가 영하 14도를 찍어서라기엔.
사람이 아무도 앉질 않는 테라스의 모습이라기엔.
자고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11cm쯤 눈이 쌓인 거리의 풍경이라기엔.
앗, 혼자다.
근데 편하다, 우습게.
누굴 좋아하는 법도 이젠 모르겠고, 걍 내 사는 대로 살면 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머리에서 내보낼 줄 모르는 나를 문득 깨달았는데.
그게 뭐, 별, 여전히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애서 웃길 때.
왠지 겨울이라는 게 실감난다.
곡은 이상하게 잘 나오는 걸 보면 외롭긴 한 거 같은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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