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음악, 음악과 일.
무엇이 우선순위인가.
아.
팀 이름같은,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것에도 요래저래 투표네 어쩌네 하고 있는 날 보면.
가끔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해.
30대도 됐으니깐 이제 강박증 같은 건 좀 그만 겪었음 좋겠다.
연아퀸의 소치 갈라쇼를 보고 있자니,
새삼스레 존 레논 씨의 Imagine, Let It Be가 참 반짝거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비틀즈 음악을 과거의 유산 정도로 치부하고 음미하려 하지 않았던 게 살짝 부끄러워졌다.
어린이들이건, 어르신들이건 다들 사랑을 하는데.
특히나 어린이들은 우리도 알 거 다 안다면서 첫경험 평균 연령을 해가 지날수록 낮춰가고 있지.
나한테 좀 문제가 있어. 난 역시 사랑이 무언지 모르고 있음이 확실하다.
20대 중반을 갓 넘어섰을 때의 나는
'나이에 걸맞는' 같은 느낌의 말은 걍 웃긴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 년이나 지났다고 요즘 또 느끼는 건,
그 나이엔 그 나이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일정 부분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나, 하는 것이지.
뭐 사람 나름이겠징.
이대로 살아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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