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카운터에서 스페인 대 칠레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보면서 매우 즐거워하던 참에 퇴근했다.
꼭 토레스, 비야, 파브레가스 때문에 재미났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토레스는........... 헹)
아, 어쨌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당연한 것인지는 몰라도.
열정적인 데다가 오밀조밀함까지 섞여있는 경기랄까.
요번 월드컵에는 이런 게 참 부족한 것 같아서 시들시들해.
우리나라 경기는 솔직히 즐기기에는 너무 주먹도 움켜쥐게 되고, 땀도 나고 긴장되죠.
오랫만에 축구 보는 재미를 느낀 경기였던 듯 싶다.
잉글랜드에 시먼, 우루과이에 레코바,
네덜란드에 반 브롱크호스트, 카메룬에 음보마(!!), 루마니아에 하지,
칠레에 살라스, 아르헨티나에 클라우디오 로페스,
덴마크에 토마손(아직 있죠? 우와), 프랑스에 블랑,
이탈리아에 네스타(네스타 라치오 유니폼도 있었는데).
나이지리아에 바바야로, 스페인에 살가도.
나는 프랑스월드컵&유로2000 세대라서,
지금 월드컵 출전국들 보면 이 이름들이 되게 그리워진다. ㅎ
이 땐 정말 축구 얘기도 열심히 하고
위닝도 열심히 하고(둘둘이 넷이서 항상 한국 우승 도전) 재미났어요.
솔직히 말해서, 미디어의 영향(언론&네티즌) 때문에 좀 맥이 빠지고 지치게 되는 월드컵이랄까,
한층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본선 시작되면 신문도 안 읽고 뉴스도 안 보고 경기만 봐야징 :)
음. 어쨌건 주말에는 장맛비가 온다고 했다.
촉촉하고 조금 쌀쌀해지니, 엥겔지수를 좀 낮추고 전화기 요금에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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