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이래 흘러가서.
푸른빛 가로수들의 향연.
무언가 있었는데.
살짝 아련한 바람소리를 내면서 뒷편으로 지나간다.
사람이 사람을 보고 살아야 하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닻을 내린 채.
그것은 그 자리에서만 둥둥.
날 따라오지 않아.
기억과 추억.
사실 그런 것은
삶을 살아가고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
아무 상관없는 것들일지도 몰라도.
새삼스레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봐둘까.
나 있던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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