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좀 일찍 눈을 떠서 침대 바로 위에 있는 커튼을 살짝 젖혀보니까
약 3개월 전의 그 파란 하늘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오오 거렸다.
바람도 솔솔 방 안으로 들어와서 요건 썩 괜찮네.
살짝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비비적대는 게 좀 좋다.
새벽까지 일하면 으례 출근시간 직전까지 침대에 붙어있다가
마지막 10분전에 후다닥 씻고 나가던 게 다반사였는데.
무언가 좀 개인적인 그런 게 필요해.
카페의 그 자유롭고 조용한 분위기가
정신적 이완에 참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올 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벌려놨던 일 또한 조금씩이지만,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척이 있는 것 같아.
사실은 일하는 데에만 매몰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는 말이 적절할 것도 같다.. ㅋㅋ
내 자신이 흐려져간다는 기분이 얼마나 우울한 것인지 알게 되어서
더욱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는 것도 같아.
조금 후회도 되고, 원래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원래 이런 건가, 라는 생각만큼 바보같은 생각도 또 없는 것 같애.
나는 생선도 잘 잡고, 노래도 잘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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