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은 석이 죽었다.
하지만 베테랑으로서의 연주를 마친 나의 관점에서 이번 축가는 성공적이었다. ㅋㅋ
우리가 우울한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이다.
내가 어찌 여동생을 자식처럼 키워낸 큰언니의 맘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언니께서 그런 식으로 하신다면.
그 금이야 옥이야 하는 예쁜 여동생이 안 좋은 소리 듣는 일이 분명 생길 거다.
여튼 보연, 도련 부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비행기 못 뜨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사실. ㅋㅋ)
고맙다며 내민 손을 잡으니 그 강력한 감동이 손아귀 힘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나도 감동이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은 많았는데, 이상하게 하루종일 깔깔거리면서 웃을 일은 많아 신기했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운치있는 토요일 오후를 친구들과 함께 하고 온 후 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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